어느 선술집에서 어떤 덩치 큰 남자가 사람들에게 자기가 두부 20모를 단번에 먹어치울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사람이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덩치 큰 남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잠깐 기다리시오.
내 금방 돌아오겠소”
하더니 사라졌다.
“좋소. 내기합시다.
만약 내가 지면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술을 한잔 사는 것이고
당신들이 지면 내게 술을 한잔 사시오.”
남자는 두부를 한 모씩 먹기 시작했다.
10모를 먹을 때부터 사람들은 조금씩 걱정되기 시작했다.
15모를 먹을 때는 ‘아이고 이거 괜히 내기를 했다는 불안한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17모를 먹으며 그가 한마디 던졌다..
“아이고 더 이상은 못 먹겠다.
이상하다~
조금전 연습할 때는 잘 됐는데, 왜 실전에는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