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하시던 아직은 젊은 아버지가 암으로 진단이 나서 서서히 인생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병오는 사람들에게는 한결같이 병명이 [에이즈]라고 얘기하는 것이었다.
초등생 아들이 아빠에게 물었다.
“ 아빠, 왜 사람들에게 자꾸 에이즈에 걸렸다고 계속 그러시는 거예요? ”
아빠가 대답했다.
“ 으응~
그래야 나중에 혼자 남은 네 엄마에게 접근하는 남자가 안생길 것 아니냐...”
(허거걱~
저 지극한 지조와 절개..
근데 사전에 부부간 합의는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