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인 남편이 어느날 아내와 처가집에 다니러 갔는데,
거실 한켠에 처제의 오래된 일기장이 눈에 띄여 무심코 몇 페이지 읽어보았다.
호기심으로 싱긋이 미소짓기도 하다가 그 중 어느 페이지에서
그는 심장이 멎어 죽어버리는 줄만 알았다.
[본문 내용]
오늘 형부되실 분이 처음으로 인사를 오셨다.
아무래도
(우리 언니는 우리들 손으로 지킨다!)
언니가 미친 것 같다..
[타인의 비밀스런 부분을 훔쳐본다는 것은 어쩌면 흥미진진한 일이기도 하겠지요. 인기 티비 프로그램 [힐링캠프], [아빠 어디가] 도 약간은 그런 재미가 가미된 것일 테구요. 하지만 많이 알면 자신이 다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평생 지속되는 상처로 남을 수가 있지요.
그래서 많이 알면 다친다는 말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