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5년차 만득이는 착실한 농사꾼이었다.
어느날 문득 연약한 줄기에 열린 커다란 호박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신은 왜 이렇게 연약한 줄기에 이리 엄청난 크기의 호박이 열리게 할까?
그리고 왜 저 튼튼한 참나무에는 보잘것없는 도토리가 열리게 한 것일까..? "
그러다가 참나무 아래에서 깊이 잠든 만득이,
갑자기 이마에 무언가가 떨어져서 잠을 깨고 말았다.
그 순간 만득이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다.
" 유레카! 신의 뜻을 알 것 같네.
휴, 호박이 떨어졌으면 어쩔 뻔 해쓰까잉~~~ "
(흐 ㅎㅎ~ 심오한 깨달음이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