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근히 삼류대학에 들어간 맹구가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고난 뒤 고향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께 드릴 정말 좋은 소식이 있어요!"
아들의 흥분된 목소리에 아버지도 굉장히 궁금해서 물었다.
"좋은 소식? 그게 뭔데?"
아들이 말했다.
"전에 아버지가 이번 시험에서 F학점을 면하면 그 포상으로 제게 100만원 주신다고 하셨죠?"
"그래,그럼 네가 이번 시험에서?"
아버지가 약간 기대에 차서 물어 보자 아들이 말했다.
"예.. 그 돈 100만원..
아버지 용돈하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