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운동상식은 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진다는 것인데,
과연 운동을 하면 폐기능이 좋아질까.
결론적으로 이는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심장 기능은 좋아진다.
운동하면 심장 기능이 좋아진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가쁜 사람이 체력을 오래 단련할 경우
호흡이 안정되고 호흡이 길어지는 것은 폐기능이 개선됐기 때문이 아니라
심장이 튼튼해진 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있다.
운동에 의하여 심장근육이 두터워지면서
한 번에 내뿜는 혈액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폐기능은 더 좋아지지가 않을까.
이는 산소교환장치인 폐포 즉 허파꽈리 때문이다.
폐포 수는 8세까지 늘어나고, 20세쯤에 성장이 멈춘다.
폐포 수나 크기는 인위적으로 커지는 것이 아니므로
운동을 한다고 폐의 기능이 좋아지지는 않는 것이다.
인간의 폐는 폐포로 구성된 스펀지 같은 모양이다.
폐에는 근육이 없어 스스로 커졌다 줄었다 하는 능력이 없다.
따라서 주변 근육이 이를 담당하며,
호흡을 한다는 것은
마치 아코디언에 바람을 집어넣었다 뺏다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 같은 생리작용을 숙지한다면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요령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폐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법
1) 흡연을 하고 있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담배를 끊어야 한다.
니코틴이나 타르와 같은 수백 가지 유독물질은 폐포를 파괴한다.
한 번 죽은 폐포는 재생이 되질 않는다.
폐포가 망가졌으니 산소가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공기를 들이마셔도 계속 숨이 차다.
조금만 걸어도 헐떡거리고 결국 산소통 옆에서 강제 호흡으로 연명해야 한다.
이른바 만성호흡기성 폐질환에 걸리는 것이다.
그리고 간접흡연도 절대 좋지 않다.
흡연하는 곳에 한 시간 있으면 자신이 네 개비의 담배를 피운 것과 같은 영향을 받는다.
2) 운동 시 힘을 줄 때 호흡을 내쉬도록 해야
운동은 횡경막과 폐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해 깊은 숨을 쉬도록 도와주는데, 운동 시 호흡에는 요령이 있다.
힘을 줄 때 숨을 내쉬라는 것이다.
예컨대 벤치 프레스를 할 경우 역기를 밀어 올릴 때 숨을 내쉬고, 내릴 때 들이마셔야 한다.
만일 반대로 하면 복압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고혈압 환자나 나이가 든 사람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3) 복식호흡을 할 것
다음은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다.
복식호흡이란 횡경막을 아래쪽으로 최대한 끌어내리는 호흡을 말한다.
호흡은 체내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뿜고 (날숨), 신선한 산소를 보급 (들숨)하는 행위이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날숨이다.
숨을 충분히 내뱉지 못하면 폐포 내에 이산화탄소가 남게 되고, 이에 따라 공기를 마실 때 산소가 몸 속 깊숙이 들어오지 못한다.
이것이 숨을 내뱉을 때 몸 안의 가스를 충분히 내뿜으라는 이유다.
깊숙이 숨을 쉬면 폐와 혈관기능뿐 아니라 림프계도 좋아진다.
몸의 노폐물이 잘 배출되고, 면역력이 증강된다.
몸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기능도 있다.
복식호흡을 하려면 횡경막을 아래로 깊이 당겨줘야 한다.
누워서 손을 배에 대고 천천히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
5초간 들이쉬고, 7초간 내쉰다는 생각으로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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