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을 위하여 반드시 헬스장을 찾아야만 하는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매일 걷는 것,
걷다 힘들면 버스를 타더라도,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무조건 걷는 것이 운동의 기본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또는 집안 일 중간에 틈틈이,
근력운동인 쪼그려 앉기 (스쿼트) 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일상생활을 활용하여 운동과 식이 조절을 평생 계속하는 것이
곧 건강한 삶으로 연결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이 지나서 자신의 과체중을 무려 20㎏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한 사례도 있다.
A씨의 경우 당뇨병이 있으며 당뇨약은 아직 한 번도 먹지 않았다.
문제는 유지하는 것인데, 당뇨나 비만은 조금만 게을러져도 다시 심해지기 때문이다.
어린아이 둘을 키우면서 따로 시간을 내 운동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을 때,
담당 의사는 되도록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A씨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난 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점심때 급식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 것이다.
자연히 쉬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움직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이 움직이는 시간이 자신의 인체에게는 곧 운동이었다.
아이용 식판으로 식사해 먹는 양도 줄어들었다.
몸이 먹었던 식사량을 기억하기 때문에, 한번 식사량을 줄이니 오히려 많이 먹는 게 불편해지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체중 감량으로 이어졌고 궁극적으로 당뇨가 극복되었으며 건강한 체질로 변화하였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운동량을 늘리고, 식이 조절만 하면서도 당뇨나 복부 비만 등을 완치한 사람이 많다.
특히,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먹는 것에 의해 경과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거지만 해도 산책하는 정도로만 해도 살이 빠진다.
시간이 부족할수록 짬짬이 할 수 있는 중 강도 이상의 일상 활동을 되도록 늘리는 것이 건강에 정말 좋다.
우리 몸은 은행 계좌와 같아서 에너지 소비량은 저축된다.
즉 굳이 헬스클럽을 가지 않아도 일상생활 속 활동을 늘리는 것으로 대체하면 살 빼는 효과는 같다는 얘기다.
대신할 수 있는 즐거운 것을 찾아라
무조건 해라 또는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
대신할 수 있는 즐거운 것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점심 후 카페모카(200㎉)를 매일 즐겨 마시는 직장인이라면, 설탕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나 녹차로만 바꿔도 열량 200㎉를 줄일 수 있다.
점심·저녁 식사를 3분의 1그릇(100㎉)씩만 줄여도 또 200㎉가 줄어든다.
밤에 꼭 야식을 먹어야겠다면, 라면이나 과자보다는 과일을, 과일보다는 채소로 대신하는 것이다.
운동과 식이 조절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난다
당뇨나 뱃살 등 대사증후군에서 운동과 식이 조절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난다.
환자가 입원만 해도 혈당이 정상으로 돼 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두 끼만 열량 제한 식사를 해도 바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어려운 점은
작심삼일이 아닌 평생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실천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활동 목록을 정해야 한다.
예컨대 하루에 500㎉를 줄여 먹으면
일주일에 살이 0.5㎏ 빠지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때 자신의 평소 습관을 적어보고, 거기서 한두 가지만 바꾸기로 하면 실천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건강의 길은 멀리에 있지 않다.
지금 바로 이 시간 바로 그대의 앞에 무방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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